인천 연수구(구청장 이재호)가 제2연평해전에 참전해 서해북방한계선을 지키다 전사한 故윤영하 해군 소령 모교인 송도고등학교 앞 독배로 465m 구간을 ‘윤영하소령길’로 지정했다.
‘명예도로명’은 도로명주소법에 따라 일정 도로구간에 대해 사회헌신도와 공익성 등을 고려해 지정하는 사업으로 실제 도로명주소로는 사용되지 않지만, 그 상징성에 큰 의미가 있다.
故윤영하 소령은 2002년 6월 29일 서해북방한계선(NLL)을 넘어 남하한 북한군과의 제2연평해전에서 전투 초반 큰 부상을 입었음에도 끝까지 자기 임무를 다하고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된 영웅이다.
연수구가 지난 15일 자로 지정 고시한 ‘윤영하소령길’은 오는 6월 29일 송도고 추모위원회에서 주관하는 故윤영하 소령 22주기 추모행사에서 명예도로명 명명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연수구 관계자는 “이번 명예도로명 부여로 故윤영하 소령의 헌신과 숭고한 희생정신을 많은 사람들이 오래도록 기억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이번 지정으로 국가 안보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