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구청장 이재호) 보건소는 지난 1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감염에 주의를 당부했다.

부산 지역에서 올해 첫 번째로 발견된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활동을 한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매개모기에 물린 경우 99% 이상은 무증상 또는 열을 동반하는 가변운 증상을 보이지만 일부에서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고, 뇌염의 20~30%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따라서, 일본뇌염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이 되는 생후12개월에서 만12세 아동은 표준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하며, 성인은 면역력이 없고 모기 노출에 따른 감염 위험이 높은 대상자의 경우 예방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아울러, 연수구보건소는 숨어있는 해빙기 모기유충을 사전에 제거하고자 해빙기에 모기가 집안으로 모여 있는 하수구와 정화조, 물웅덩이 등에 유충제 투입 및 분무소독을 병행 실시하고 있으며, 방역 취약지인 폐기물 처리장, 유수지, 공원 내 화장실 등 1,200개소에 대해서도 일제소독을 실시 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야외활동 시 밝은 색의 긴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집 주변의 웅덩이나 고인 물을 없애는 등 모기가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