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구청장 이재호)가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운영하는 재단법인 연수큰재장학재단이 정관에 따른 운영규정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장학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

구는 사회복지기금을 운영하여 매년 85명의 중·고등학생 및 대학생들에게 7천 5백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으나, 지속적인 인구유입으로 학생들을 지원하는데 한계가 있어 장학재단 설립을 추진했다.

연수큰재장학재단은 이재호 구청장을 초대 이사장으로 선출했고, 이사 13명, 감사 2명 등도 구성했다.

구는 재단설립을 위해 올해 20억원을 출연했으며 앞으로 4년 동안 총 70억원을 추가 출연할 계획이다. 여기에 민간기탁금 30억원을 합쳐 총 100억원을 만드는 게 목표다.

재단은 앞으로 출연된 재산과 운영을 통해 얻어지는 이자, 기부금 등을 통해 연수구 학생들 중에 성적 우수, 예체능 특기, 복지 분야 장학생을 선발할 예정이며, 향후 다양한 분야의 장학 사업을 확장해 연수구의 글로벌 인재를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이재호 구청장은 장학재단에 재단 제1호 기탁자로 10월 봉급 전액을 기탁한다는 의사를 밝히고, 봉급날인 지난 20일 봉급 수령액인 560만원 전액을 장학기금으로 기탁했다.

이재호 구청장은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의 원동력이 될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것은 미래를 위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연수큰재장학재단을 내실 있게 성장시켜 우수인재는 물론 어려운 가정형편 속에서도 면학에 정진하는 청소년들에게 ‘키다리아저씨’와 같은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재단은 장학금 기탁자에게 구 청사 내 ‘명예의 전당’을 마련하여 그 뜻을 기릴 예정이며, 2017년 상반기 중 제1회 장학생을 선발하여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