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연수구(구청장 이재호)는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소외계층을 보듬는 것은 물론, 각종 안전점검 및 비상진료 체계 운영 등 종합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구는 이번 추석을 맞아 다양한 불우이웃 및 소외계층에 대한 위문 활동을 펼치고, 연휴에 앞서 각종 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과 물가 안정을 위한 단속 강화 등에 나선다. 특히 24시간 재난상황반을 구성·운영함으로서 혹시 발생할지 모르는 각종 재난에 대해 대비하는 등 분야별 상황반을 운영해 추석연휴 기간 주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 주민에게 따뜻한 마음 전하기

이재호 구청장을 비롯한 직원들과 연수2동 주민, 자원봉사자 등 120명은 오는 28일 오후 2시 옥련재래시장을 찾아 추석을 앞두고 재래시장 활성화 캠페인을 벌인다. 이 구청장은 이날 직접 재래시장에서 추석 명절 체감 경기를 확인하고 상인을 격려한 뒤 다양한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이날 직접 재래시장에서 온누리 상품권으로 추석 음식 등 성수품을 사는 등 장보기도 한다.

구는 이날 연수구노인복지관 주관으로 스퀘어원 5층 더파티원에서 지역 내 만 65세 이상 홀몸 어르신 60명(남·여 각 30명)을 초청하는 ‘행복한 만남’ 행사를 연다. 명절 전에 배우자 없이 홀로 있는 어르신들이 행복한 만남을 통해 외로움이나 사회적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구는 또 같은 날 세화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지역 어르신 250명을 초청해 추석 공연과 함께 다양한 명절선물을 전해준다.

이재호 구청장은 지난 26일 직접 지역 내 소외된 이웃 130여 가정을 직접 돌며 생필품과 온누리상품권 등을 전달하며 따뜻한 사랑을 나눴다.

이 밖에도 지역 곳곳에서 송편 나눔 행사나 추석맞이 기쁨배달, 전 부치기 등 명절음식체험과 추석음식 및 선물 전달 등 한가위의 의미를 값지게 하는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다.

■ 추석연휴 미리미리 안전하게

구는 추석 명절을 맞아 이용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벌이고 있다. 한국가스안전공사와 한국전기안전공사, 소방당국 등과 공동으로 옥련시장과 송도역전시장 등 재래시장, 대형 극장 2곳과 대형마트 4곳 등에 대한 안전점검을 벌인다.

또 마트와 시장을 중심으로 제수용품 등 주요 명절 성수품에 대한 농축수산물 원산지 표시 특별점검도 벌인다. 구는 허위로 특정지역 특산물로 속여 파는 행위나 수입산을 국산으로 허위표시 해 판매하는 행위를 집중 단속한다.

특히 연휴기간 쓰레기 발생량을 줄이고, 연휴 때 발생한 생활쓰레기를 신속히 치워 도시가 청결하게 유지할 계획이다. 구는 주택가는 물론 지하철 역사나 터미널, 백화점 등을 중점관리장소로 정해 집중 관리키로 했다.

성묘와 등산객으로 인한 산불 방지를 위해 추석 연휴기간 내내 소방·경찰·군 등과 공조체계를 갖추고, 관련부서는 비상근무에 나선다.

구는 도로 및 하수나 가로등 등 각종 시설물에 대해 연휴 전 사전 점검을 벌이고, 갑작스런 고장 등에 대비해 현장보수팀을 상시 대기시킨다. 또 연휴기간 내 폐수무단방류 등에 대해서도 특별감시에 나선다.

이와 함께 연휴기간 내 비상진료기관(병의원 156곳) 및 휴일지킴이 약국(88곳)을 지정·운영 등 비상진료 체계도 운영된다. 날짜별 운영 병원·약국은 연수구청 및 보건소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며, 119나 129, 연수구청 당직실(032-749-7110) 등으로 문의해도 안내받을 수 있다.

■ 업무공백 최소화 및 공직기강 확립

구는 추석 연휴가 긴만큼, 각종 민원서류 발급 관련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무인민원발급기를 상시 운영키로 했다. 연수구청 1층엔 매일 오전 5시부터 다음날 새벽1시까지 총 3대의 발급기가 운영되며, 이마트 연수점과 홈플러스 송도점에도 각각 1대씩 운영된다.

구는 또 생활민원처리·수송대책·진료대책·청소대책·환경대책·도로복구·재난상황 등 총 8개 반 199명으로 꾸려진 각 분야별 종합상황반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명절 전후 해이해지기 쉬운 공직분위기를 바로잡으려 감찰활동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재호 구청장은 “모든 주민들이 마음 따뜻한 추석을 보냈으면 하는 마음에, 소외된 이웃을 찾아 조금이라도 사랑을 전하고 있다”면서 “주민들이 편안하고 즐거운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700여 연수구 공직자와 함께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