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구청장 고남석)는 최근 추석을 맞아 연수새누리 정신재활시설을 이용하는 알코올 의존자들과 함께 ‘추석명절 음식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사업은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최하는 ‘2018년도 추석명절 지원 사업 공모전’에 지원 대상으로 선정돼 진행됐다.

평소 가족들과 단절돼 쓸쓸하게 홀로 명절을 지내는 알코올 의존자 30여명이 함께 명절음식을 만들고 윷놀이 등 전통놀이를 통해 외로운 마음을 나누고 서로의 재활을 돕는 소통의 시간을 보냈다.

행사에 참여한 김OO는 “10년 넘게 술을 먹으면서 혼자 추석을 보내다가 이렇게 같이 음식을 먹으니 눈물이 났다”며, “나를 지켜주는 공간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니 든든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연수새누리 정신재활시설은 알코올 의존자를 대상으로 정직·겸손·나눔의 이념에 따라 주간재활프로그램을 실시해 재활을 돕고 있으며, 알코올 문제로 도움을 받고 싶은 당사자나 그 가족은 시설(☎813-4760) 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