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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장묘문화 개선과 교회의 역할

  • 작성자
    송정섭
    작성일
    2007년 7월 18일
    조회수
    1012
  • 첨부파일









한국 장묘문화 개선과 교회의 역할










할렐루야교회 김 상복 목사님


목사로서 수많은 장례를 집행하면서 언제나 마음은 불편하다. 한국의 장묘문화는 반드시 변해야 한다.



첫째, 영안실이다. 병원의 영안실은 말이 아니다며 환경부터가 산뜻하지 않은데다 한쪽에서는 통곡소리 또 한쪽에서는 찬송가를 부른다. 경건성과 엄숙함을 느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뒤범벅이 된 장터와 같은 영안실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 마지막 가시는 분에게 예가 아닌 것 같다. 기독교계에서는 가능하면 교회에서 장례를 치르면 좋겠다. 어떤 교회에서는 교회마당에서 장례식을 허락하나 고인을 모시는 관을 교회당 안으로 들어 놓지 않는다. 목사님과 장로님의 발인예배는 교회당 안에서 마지막 예배를 드릴 수 있으나 그 외에는 허락하지 않는다. 이것은 잘못이다. 그 분이 섬기던 교회당 안에서 마지막 예배를 드리는 것을 성경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다. 왜 결혼 예배는 드리면서 장례예배는 못드린단 말인가. 이런 견해는 다분히 미신적이고 차별적이다. 교회에서 장례예배를 드리기 위해서는 교회에 관을 보관할 수 있는 냉동 관 하나만 마련하면 가능하다.

둘째. 가족들과 친지들 앞에서 염을 하는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코와 귀에다 솜을 틀어넣고 그 시체를 꽁꽁 묵고 있는 것은 무자비하다. 사랑하는 사람의 마지막 그런 모습을 가족들이 보고 있어야 한다는 것은 무정한 전통이요. 무정한 문화이다. 지금은 냉동시설이 있지 않은가? 오히려 화장을 곱게 해드려서 편안한 모습으로 두는 것이 좋겠다.

셋째. 장례시 옷 문제다. 옷의 색깔이 슬픔에 슬픔을 더한다. 도아가신 분이 평상시 좋아하던 옷을 입히면 어떤가? 유족들이 일회용 삼베옷을 입고 모자를 쓴 전통 때문에 나타나는 불필요한 낭비다. 썰렁한 분위기인데 자의, 경은 양복, 여자의 경우, 흰 블라우스에 검은 치마나 검은 드레스나 흰 옷이면 좋은 성싶다.

넷째. 상가에서 준비하는 음식이다. 왜 상가에 와서 음식을 먹어야 하는가? 그렇지 않아도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힘든 시간에 손님을 접대하기 위해 슬퍼하지도 못하고 음식까지 준비하도록 만드는 것은 잔인한 문화다. 힘든 일을 덜어 주지는 못할지언정 힘든 시간에 더 짐을 지워 주고 있다. 장례식장에 모여 음식을 먹고 술을 마시고 화투치고 웃고 취해서 떠들고 있는 모습은 죽은 사람을 욕되게 하는 것이다. 정말 이해 할 수 없는 문화다. 또 왜 그곳에서 지친 가족들이 밤을 새워야 하는가? 시체를 훔쳐가는 것도 아닌데 그렇지 않아도 슬픔으로 가득 차 있는 시간에 조용히 슬픔을 새기지도 못하고 가족들이 밤을 새워야 하는 것은 이미 지쳐 있는 사람들을 더 지치게 한다. 장례식이 끝나고 뒤에 남는 가족 중 탈진으로 병이 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또 장례식장에서는 조용히 말하고 천천히 다녀야 한다.

다섯째. 장례식 비용을 바가지 씌운다. 가장 허약한 시간을 이용하여 불필요한 비용을 과다하게 쓰도록 하는 것은 용서할 수 없는 죄악이며, 가족이 부담 없이 모든 것을 결정할 수 있도록 도와줄지언정 과다한 비용을 쓰도록 만드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여섯째. 추운 겨울 시체실 밖에서 발인예배를 드리게 하는 것이다. 버스는 두 대가 있어 하나는 엔진을 틀어놓아 시끄러운 소리와 함께 다른 장례를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이 차 뒤쪽에서 떠들고 있다. 도무지 불경스런 분위기다. 가족과 친지들이 마지막 엄숙한 시간에 사람들이 왜 떠들고 있는지 이해가 안 된다.

일곱째. 장례식날 손자와 손녀들이 잘 보이지 않는다. 아이들도 장례에 참석하여 자연스럽게 인생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이고 고인이 마지막 가시는 길에 함께 참여하는 것은 마땅한 일이다.

여덟째. 위로 객들이 모일 수 있는 시간을 정해서 통고하고 당일에 한 번, 둘째 날 한 번, 마지막 발인 때 한번 함께 모이고 그 나머지 시간에는 가족들이 집에서 쉬며 가신 분을 생각하며 슬픔의 과정을 지나치게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아홉째. 묘지에서 관을 내린 다음 가족들 앞에서 인부들이 관을 밟으며 흙을 채우는 것을 보면 도저히 용납이 안 된다. 하관을 하고 가족들과 친지들이 꽃을 던져 넣거나 한 삽씩 흙을 채우고 난 후 마무리는 가족들이 떠나고 나서 하는 것이 좋겠다.

열 번째. 관을 씌우는 덮개의 문제다. 기독교의 경우 흰 색깔 덮개의 재료와 재봉틀로 그냥 박아 붙인 붉은 십자가가 너무 싸구려처럼 보이고 품위가 없어 늘 마음이 개운치 않다. 교회의 상징적 무늬를 아름답게 디자인해서 품위 있는 넉넉한 보자기를 만들어 교회가 마지막 가시는 분에게 하나를 선물로 들려 관을 덮어두는 것이 좋겠다.



마지막으로 화장이 문제다. 화장은 성격적으로나 신학적으로 기독교인에게 전혀 문제가 없고 오늘의 한국 교회에서는 교회가 앞장서서 권장할 만한 일이다. 기독교의 부활 신앙은 완전히 흙으로 변한 몸이 하늘에 있던 영과 다시 합하여 영원히 썩지 않는 영광스러운 몸으로 변한다는 것이다. 에겔스 골짜기에서 흩어져 있던 뼈들이 성령의 바람이 불면서 사방에서 모여 들어 몸의 구조를 이루고 살이 붙어 생명이 돌아와 부활하는 모습처럼 창조의 능력을 가지신 하나님께서 영화롭게 된 인간의 몸을 다시 만들어 주시기 때문에 화장을 해도 전혀 문제가 없다. 장지가 현실적으로 모자라는 좁은 한국 땅에서 화장은 기독교인에게 권장할 종은 방법이다. 부활의 날에는 전쟁에서 잃었던 다리도 돌아와 완전한 몸을 받게 된다. 늙어서 꼬부라졌던 몸도 그 날에는 아름다운 부활의 몸이 된다는 것이 기독교의 신앙이다.


 


산 자들을 위한 공간도 모자라는 시대에 죽어서까지 산 자들을 위한 공간을 차지해 후손들에게 어려움을 줄 필요가 없다. 무덤은 몇 년이 지나면 후손들에게 부담이 되고 2대만 지나도 묘지를 돌보기가 쉽지 않다. 3대가 지나면 관심이 없어지고 땅만 차지하고 있다. 장지들은 3대가 지나면 재활용을 할 수 있어야한다. 가족 산소의 경우 화장한 뼈나 재를 모아서 산소의 한쪽에 함께 묻어 주고 묻힌 가족들의 이름을 비석에 써 주어도 좋을 것이다. 좀 더 현실성 있는 방법은 화장하여 납골시설에 안치하는 과감한 것이고 기독교 장묘문화를 새롭게 창조하는 것이다.


 


기독교는 부활과 생명의 신앙이다. 죽음은 우리의 적이 아니다. 더 좋고 아름다운 천국으로 들어가는 문일 뿐이다. 죽음은 삶 전체의 한 부분이요, 기다리던 영광의 시간이요, 주님을 만나는 시간이요, 영원한 쉼의 출발이다. 죽어 사라지는 것이 아니고 과거보다 훨씬 더 활발하게 사는 새 시대의 첫 발자국이다. 죽음은 기다려지는 시간이지 혐오하는 대상이 아니다. 뒤에 남은 가족들의 슬픔이 있으나 사실 이 세상의 삶은 주님의 나라를 경험하고 계시는 분들에게는 다시 돌아오고 싶지 않은 곳이다.



그래서 주안에서 죽은 자는 복되다는 것이다. 거기에는 주님과 함께 진정한 안식이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이미 가신 분들은 가족들이 이 땅에서 너무 오래 고생하지 말고 속히 천국으로 와 주기를 바라며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사만 오천 교회와 천사백만 기독교인들이 앞장서면 지금보다 훨씬 더 의미 있는 장묘문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현대의 기독교장묘문화는 매장이 아닌 화장을 하여 납골시설에 안치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장묘문화라 할 것이다.

출처 : 할렐루야교회 김상복 목사님 한국장묘문화...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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