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박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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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김갑진
- 작성일
- 2004년 10월 19일
- 조회수
-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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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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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박 인생
산 넘고 물 건너
높은 산 낮은 산 돌아 돌 아
살아온 삶
원칙을 고수하다 보니
항상 손해는 내가 보고
83년도 해외 건설 현장에서 귀국해 보니
가정이 와장창 쪽박 깨지는 소리
요란하더니...
가정은 깨진 쪽박 되었어도
내 인생은 깨 진 쪽박이 되기 싫어
최선을 다했건만
이번엔 건강이
와장창 쪽박 깨지는 소리
이제는 희망도 바램도
그리고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
그러나 마지막
그동안 집필 해온 1000편이 넘는 시편들과
내가 죽으면 꼭 필요한 이들에게
골 고루 전해 주고 갈 병든 육체뿐
아마도 내 인생의
최종 한계는 여기까지인가 보다
# 인사 말씀 #
먼저 어려운 시기에 즐거운 소식 전하지 못하고
우울한 소식 드림을 머리 숙여 죄송한 마음 전합니다.
요즈음 부쩍 쇠약해져 가는 건강으로 제가 약속한
웃는 나라 동산 설립을 목전에 두고
혹시 몰라 이 글을 남깁니다.
그동안 보내주신 성원과 격려 말씀을
가슴 깊이 간직하고 웃으면서 가렵니다.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복 오래도록 함께 하시길
두 손 모아 기도하면서..............
2004.10.19.웃는 나라 운동본부
둥근 다리 시인 김 갑 진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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