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청소년들 문화 나들이
이종만 기자 yjm@kihoilbo.co.kr
“특수학급 아이들은 공연 단체관람을 할 때면 일반 관객과 멀리 떨어진 좌석에 앉아 관람을 하곤 했는데 이번에는 소외감을 느끼지 않고 마음껏 즐길 수 있어 좋았어요.”
22일 오전 10시 인천지역 중·고등학교 특수학급에 재학 중인 장애 청소년 500여 명이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을 찾았다.
마샬 아트(martial arts) 퍼포먼스 `점프'를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 기획 공연하고 있는 아트노우(artknow)가 장애인의 날을 맞아 마련한 문화나들이 행사에 참가한 것.
지난 15일부터 점프를 공연 중에 있는 아트노우는 이날 인천지역 46개 중·고등학교 특수학급 재학생 500여 명을 초청, 공연 및 전시회를 관람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번 행사는 한 교사가 주최 측에 신청해 아트노우는 여러 가지 이유로 공연 관람이 흔치 않은 자폐나 정신지체 장애를 가진 청소년들에게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이를 흔쾌히 수용한 것.
이날 참가한 특수학급 재학생들은 아트노우가 마련한 공연을 관람한 후 무대체험 행사 및 인천교육문화회관 전시장에서 열리는 `1904, 호주가 본 한반도'전을 관람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아트노우 정영진 차장은 “평소 문화적 욕구를 제대로 충족할 수 없는 장애 청소년을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며 “짧은 시간이지만 이들에게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선한 인화여중 김정애 교사는 “충분히 문화생활을 즐길 수 없는 아이들을 볼 때마다 가슴이 아팠는데 아이들에게 맘껏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어 용기를 내 신청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입력 : 2005년 04월 22일 17:4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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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공연#####
##### 4월 14일 ~ 5월 15일 #####
##### 문의:032-760-34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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