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의 세대간 갈등이 우려할 만한 수준이라는 이야기가 사뭇 분분하다. 하지만 세대간 갈등은 어느시대 어느사회에서도 있었다고 보는편이 타당하다. 더구나 세대라는 개념은 늘 상대적이라는 걸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지금의 10대가 20대를 한물간 세대라며 이죽거릴 수도 있고, 20대는 30대를 답답하게 느낄 수 있고, 30대는 또 40대를 '뒷방 늙은리' 정도로 간주할 수 있으며, 40대는 또 50대를... 이런식이기 마련이다. 개구리 올챙이때 생각 못한다는 말도 있지만 세대는 지금 이 시간에도 끊임없이 흐르며 변한다. 결국 나도 언젠가는 저들처럼 될 수 있고 나도 저들과 비숫한 적이 있었다는 생각, 저들도 한때는 나와 비슷했다는 생각. 입장바꿔 생각해보는 역지사지(易地思之)의 태도가 필요한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