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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 불났나봐!(미담사례)

  • 작성자
    문영현
    작성일
    2005년 7월 12일
    조회수
    1664
  • 첨부파일
(구조활동 미담사례)
7월 11일 새벽 02:57분경.
연수1동 501-8번지를 지나가던 주민이 3층 주택 건물의 창문에서 검은 연기가 쉴새없이 새어나오는 것을 발견하였다.
"여보세요! 119죠? 여기 연수1동 501-8번지인데요 3층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어요. 빨리 좀 와주세요!"
인천소방본부 종합상황실로 화재발생을 알리는 다급한 전화에 관할 남동공단소방서에서 출동을 하게 되었다.
그 시간....몇 시쯤 되었을까........
3층에 거주하는 이00(남,47세)씨는 잠결에 조금씩 가깝게 들려오는 소방차량의 요란한 싸이렌 소리에 문뜩 잠이 깼다.
"우리 동네에 또 불이 났나봐!"
아내도 싸이렌 소리를 듣고 잠이 깼는지 몸을 뒤척이며 말했다.
연수4단지 일대는 원룸도 많고 자취하는 사람들도 많은 주택가라서 크고 작은 사고로 밤새 울려대는 싸이렌 소리는 이제 귀에 익은 터라 그리 놀랄일은 아니었다.
이씨는 불꺼진 3층 방에 누워 무심코 창문을 바라보았다.
확실하진 않지만 열려진 창문 틈으로 연기가 조금씩 새어 들어오는 것 같이 보였다. 벌떡 이불을 박차고 일어나 형광등 스위치를 눌렀다.
방안으로 연기가 꾸역꾸역 들어오고 있었다.
"어떡해! 우리집에 불났나봐!" 놀란 아내가 외쳤다.
이씨는 연기가 새어 들어오는 창문을 닫고 팔순이 넘으신 어머니 방으로 달려가 어머니를 깨웠다. 그리고 아내는 두 딸이 있는 아이들 방으로 달려가 아이들을 깨웠다.
아이들 방에도 연기가 가득했다. "얘들아! 빨리 일어나! 불났어..."
아이들은 한번 깊은 잠이 들면 쉽사리 일어나지 못해 화재사고를 알지도 못한 채 질식할 것 같았다.
이씨 부부는 아이들을 데리고 노모가 계시는 방으로 피했다. 어머니가 주무시는 방이 그나마 연기가 많이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씨는 가족들을 어머니 방에 놔두고 3층 계단으로 통하는 방문을 열어보았다. 어느새 검은 연기가 계단을 타고 올라와 한치앞도 구분할 수가 없었다.
더구나 유독가스는 한모금만 마셔도 심한 기침을 쉴새없이 터져 나오게 했고 이런 난처한 상황에서 어린자녀와 팔순이 넘은 노모를 모시고 탈출하기는 시도도 할수 없을 것 같았다.
"엄마! 우리 이제 어떡해!" 작은딸이 울먹이며 말했다.
"걱정하지마! 소방차 싸이렌 소리가 들렸으니까 119아저씨들이 금방 우리들을 구조하러 올라 올거야."
물에 젖은 천이나 수건으로 코와 입을 막고 숨을 쉬면 그나마 유독가스를 마셔도 한동안 버틸수 있으련만 이미 방문 밖에도 검은 연기가 가득 차서 화장실까지 갔다 올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수빈아! 너 학원 마치고 올라오면서 1층 현관문 잠그고 올라왔니?"
이씨가 큰딸에게 물었다. "글쎄 확실히 기억이 안나!"
지하층이 교회 건물이라 기도하러 오는 사람들을 위해서 출입문을 한동안 열어놨더니 떠돌아다니는 노숙자와 동네 불량청년들이 교회 안에 들어가 술을 마시고 잠을 자고가는 일이 있어서 저녁 9시 이후에는 이씨가 늘 출입문을 잠궈 왔었다. 이씨는 아무리 생각해도 왜 불이 일어났는지 도저히 알수가 없었다.
잠시 후 웅성거리는 소리와 함께 공기호흡기를 쓴 구조대원들이 불길과 연기속을 뚫고 3층으로 올라와 방문을 열고 들어왔다.
"아저씨! 옥상문 열어놓으셨어요?"
"예! 열려 있어요"
"연기가 너무 많이 차서 아래층으로 내려가는 것보다 옥상으로 대피하는게 났겠어요! 연기속에서 숨을 쉴수있는 보조호흡기를 착용시켜 드릴테니까 저희들과 함께 옥상으로 대피하세요!"
구조대원들의 손을 꼭 잡고 3층에 거주하는 일가족 다섯명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연기속을 뚫고 옥상으로 올라갔다. 하늘에선 아직도 여름장마에 빗방울이 조금씩 흩날리고 있었다.
1층에서 발생한 화재가 어느덧 진압이 되고 지독한 연기가 건물에서 빠져나가자 이씨는 1층으로 다시 내려왔다.
화재조사를 벌이는 소방관들의 분주한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화재원인이 뭐예요?"
"현재 상황으로 봐서는 전기누전으로 추정됩니다."
주민들의 빠른 신고와 소방대원들의 노력으로 그나마 아무도 다치지 않았고 물적피해도 적은것에 이씨는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위 화재 및 인명구조 미담사례는 연수구 주민 여러분들도 위와 같은 화재사고를 당하셨을때 침착한 대처 및 간접 경험으로 참고하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남동공단소방서119구조대에서 재구성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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