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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차량에 갇혔어요!

  • 작성자
    문영현
    작성일
    2005년 7월 26일
    조회수
    1679
  • 첨부파일
(구조출동 미담사례)

한낮의 무더위가 지루하게 이어지던 지난 7월 24일 오후 5시 24분경
방안에서 하루종일 휴일을 보내기가 너무 답답했던 구경선(남,34세)씨 부부는 학익동에서 살고 계시는 장인, 장모님을 모시고 멀리 시원한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시흥 옥구공원을 다녀오던 길이었다.
“여보! 잠깐 차 좀 세워줘요. 우리 토마토 좀 사고가요”
도림주공아파트 104동 앞에 농산물을 직접 재배해서 파는 좌판가게가 보였다.
탐스럽고 곱게 익은 빨간 토마토를 사자고 하는 아내의 말에 구씨는 도로 한쪽에 자신의 아반떼XD 차량을 주차시켰다.
토마토를 사기위해 장모님과 아내가 먼저 차에서 내렸다.
“나도 화장실 좀 다녀 올란다”
돌아오는 길에 차량이 많이 지체되서 소변이 급하셨던지 장인어른도 차량 조수석 문을 열고 급히 나가셨다.
빽미러 사이로 장모님과 아내가 토마토를 열심히 들었다놨다 고르는 모습을 보니 금방 올 것 같지는 않아 보였다.
허리도 아프고 졸립다는 생각에 구씨도 바람을 쐴겸 운전석에서 내렸다.
그런데 내리면서 깜빡 잊고 차량 시건장치 버튼을 누르면서 출입문을 닫아 버리고 말았다.
순간 구씨는 다시 밖에서 차문을 잡아당기며 열었으나 한번 굳게 잠긴 차문은 열리지 않았다.
당황한 구씨는 장모님과 아내에게 달려갔다.
“여보! 차량문이 잠겼어 어떡하지!”
토마토를 고르시던 장모님과 소변을 보러 가셨던 장인어른도 차량 앞으로 급하게 달려왔다.
그렇지않아도 요사이 TV뉴스에서 무더위속에 어린아이를 차량안에 놔두고 내려 아이가 치명적인 사고를 당하는 방송이 눈에 선하게 떠올라 아내는 무서움에 발을 동동 굴렀다.
남의 일인줄만 알았는데 이렇게 나에게도 일어날줄은...
차량내부는 시동이 켜진 상태에서 에어컨이 계속 가동되고 있었고 다행히 아들 구범준(남,2세)도 잠이 든 이후에 아직 깨지 않고 있었다.
아이가 깨어나서 울고 있지 않는게 그나마 다행이었다.
“119에 한번 신고해 보렴!”
장모님의 말씀에 구씨는 핸드폰을 꺼내들었다.
잠시 후 싸이렌을 불며 남동공단소방서119구조대가 도착했다.
차량의 유리 틈새로 고리처럼 만들어진 굵은 철사와 쇠자로 몇 번을 들어올리고 내리기를 반복했으나 차량문은 쉽사리 열리지 않았다.
“안 열리면 유리창이라도 깨 주세요!”
마음이 급해진 구씨가 재촉을 했다.
“아직 아이가 위험한 상태는 아니니까 몇 번 더 시도해 볼께요.”
아스팔트에서 올라오는 한낮의 열기로 인해 구조대원들의 이마에는 금새 땀이 송글송글 맺혔다.
몇 번의 시도끝에 마침내 차량의 시건장치가 풀리고 말았다.
차량주위에서 기다리던 가족들에게서 안도의 한숨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아저씨들 너무 고맙습니다!”
토마토를 쥐어주시며 감사의 마음을 표시하는 할머니의 인자하신 모습을 뒤로하며
“나중에 또 어려운 일이 생기시면 119로 전화하세요!
“아이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죠!”
환한 미소 지으며 갈길을 재촉하는 가족들의 모습을 보니 무더위도 잠시 잊을수 있는 하루였다.

인천남동공단소방서119구조대(032-819-1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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