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가유~ 통장을 맡고 있는디유
통장이 한가지만 하는게 아뉴~

민방위 통대장두 겸임 허거든유.
며칠전 민방위 2차 소집일이라서

늦잠꾸러기인 내가 6시에 일어나
아이들 밥 부랴부랴 챙기고

민방위 대원들 모임 장소인
동네 초등학교로 갔쥬.

부지런하지 못한 탓에 7시 모임인데
집에서 6시 50분에 출발혓지 뭐여유.

운동장에 도착 했을 땐
많은 대원들이 줄 서 있었슈.

미안한 마음에 마~아~악 달려 갔쥬
아뿔싸~ 대원들이 줄 서 있는곳에 다달았을 때

전 모래에 미끄러져 앞으루 캬~악 꼬꾸라졌슈
아구 무릎이고, 팔꿈치고 생살점이 다 떨어져 나갔슈 잉잉!!

이 큰 덩어리가 꽈~다~당!! 꼬꾸라져
동네주민들 지진 난 줄 알았을규

전국 방방곳곳 제 땅 아닌곳 없슈
제가 마니 이곳저곳을 삿거든유.

노후 대책은 확실히 해 놨다니까유.
핵교 운동장도 사 놨으니

다음엔 어느 곳을 사야 하나
탐색 중인디 독도를 사러 가야겠어유.

그래야
일본에서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지 않을 테니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