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록새록 그 님이 생각 날까...?

갑자기 차거워진 날씨에 요양원에계신 어머님이 감기 들었다 하시며 전화를 주셔서
모시고 길병원 안과에 먼저 둘러 수술날을 예약하고
호흡기내과에 둘렀으나 담당 선생님 진료일이 화요일이라 하므로
그 날자에 예약을하고 어머니를 다시 요양원에 모셔다 드린시간이 오후 3시 40분경,

잔뜩 찌푸린 날씨가 저녘 대 여섯시나 된것같이 어둠이 스민 아스팔트길을 달렸다.

빨리가서 먼저 약속한대로의 자료를 두 부서에서 수령해야 했다.
이미 엊 그제 인터넷으로 정보공개 청구는 해 놓은 상태다. 

늦어도 이번 주 안에는 모든 자료를 정리 인천 시민,환경단체들에게 발송을 해 주어야 한다.

11월 7일 인천경실련이 토지공사 4층에서 주최한 
"대우자판(주) 송도유원지 부지 해결방향"에 대한 정책포럼에 참석, 
처음으로 인천 시민,환경,사회단체 또한 인천광역시 도시계획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본 유원지[도시기반,공간시설]부지에 1994년 9월 10일 초기공유수면 매립자가 조성 준공한
도시공원시설로 녹지체육공원 "시민휴식공간" 시설이 준공되었음을 발표했다.

그리고 본 도시공원시설 녹지체육공원 송도 시민휴식공간의 주인은 인천시민으로
국가,또는 인천시, 연수구에 채납 귀속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포럼이 끝나고 기자들과 시민,환경,사회단체,의원들로부터 자료공유를 요청받았으며
나는 기꺼이 이 자료들을 발송,제공해 주기로 약속을 하였다.
속히 부족한 자료를 보완 정리해서 발송,제공해 주어야 만 했다.

한 관리쳥의 두 부서에는 이미 내가 필요한 정보를 표시 또는 알려놓은 상태이기에 
인편으로 수령하기만 하면 된다.
한 곳에는 이미 인지대도 미리 납부해 두었다.    

그러나...
한 부서에서는 아직 복사를 하지못했으므로 복사 한다음 전화 할테니 그때 수령하라고 했다.
본 신청인이 필요한 정보를 한 장 한건씩 청구하고 또 공개 회시등을 통하여 우편으로 받는것이
비효율적이라 생각되어 그 담당직원과 협의한 대로 본 신청인이 필요한 관계정보 문서를
미리 표시한 후 일괄 신청 수령받기위하여 약속한 날이 였다.

그러나 그 직원은 자신이 한 말을 기억하지 못했다.
나는 그 직원과 싱갱이를 할만한 시간적 여유를 갖지 못하였으므로
속히 부탁 한다하고는 다음 부서로 내려 갔다.

이 부서에서는 먼저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한 정보문서를 수령했다.
그러나 이 문서에 당연히 첨부된 문서는 예외라 해서
그 첨부문서[단1장]를 별도 다시 공개청구하여 인편으로 수령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 부서에서는 아직 결재가 나지않았으므로 결재가 나면 연락해 준다며
전화 번호를 물었다.
나는 좀 서운한 마음으로 결재가 나면 곧 연락을 달라 하고 맥빠진 걸음으로
청사문을 나섰다.

그새 날이 더 어두어져 있었다.

나는 발걸음을 돌려 오는 차안에서 문뜩 님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분실되고 없는 정보문서야 어쩔수 없다 하지만
있는 정보문서를 찾으러 세번 네번 발걸음을 하게 하고 또 며칠을 기다려야 할것을 생각하니
님의 공무집행능력이 더욱 새록새록 떠오르는 것은 어쩐일일까......?

사무실로 돌아와 모든 자료를 다시 펼쳐놓고 재 검토를 하는 과정
나는 다시 님이 보내주신 자료집을 들고는 읽고 또 읽으며
신청인이 청구한 정확한 정보의 문서가 없을경우 그 근사치 유사 또는 대용문서를 챙겨 보내신
님을......

만족하지 않을경우 다음 대처 방안까지 자세한 설명과 함께 보내주신 
님의 드넓은 관용의 마음......

왜? 오늘따라 님의 그 따듯한 공무집행능력이 새록새록 아쉬움을 더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