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세금으로 부인 옷가게 매상 올리는 어이없는 구의원
- 인천연대 연수지부 곽종배 의원 주민소환 적극 검토할 예정

1. 연수구청과 구의회가 최근 계속적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가운데 지난 5월 ‘직원화합 혁신수련회’ 당시 위탁업체 선정과 단체복 구매과정에서 특혜성 계약이 체결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또다시 구민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2. ‘직원화합혁신 수련회’ 추진과정에서의 문제점은 첫째로 전문성 있는 업체가 선정되지 않고 얼토당토않게도 일반 여행사가 선정 되었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입찰공고에는 소요예산의 경비는 ‘증빙자료 제출 및 사후 정산 후 지급한다’고 명시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업체에 선 지급되었다는 것이다. 

이보다 더 큰 문제는 위탁업체 심사위원으로 곽종배 의원이 참여하고 있으면서도, 1천 809만원의 단체복을 곽의원의 부인명의로 되어있는 가게에서 구입했다는 것이다. 이는 명백히 자신의 지위를 이용한 사익추구행위이며, 구민의 대표로 선출해준 구민들에 대한 배신행위이다. 

3. 당선이후 곽종배의원을 둘러싼 파행은 끊임없이 이어져왔다. 얼마 전에는 ‘연수구의회LNG기지안전성확보를위한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은 곽종배 의원이 한국가스공사로부터 향응을 접대 받아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또한 곽종배 의원이 부회장으로 있는 바르게살기협의회의 자체 체육대회에 구민의 세금 1,250만원이 지원되기도 했다. 상임위원회에서 특정단체 밀어주기와 형평성이 어긋난다는 이유로 부결된 예산을 곽종배 의원이 발의해서 본회의에서 통과시킨 것이다. 그뿐이 아니다. 얼마 전 연수구청장이 평일에 직원들에게도 알리지 않고 효명건설이 충청북도에 지은 ‘청원효명온천스파이스’ 준공식에 참가해 논란이 있었는데, 당시 송도포럼이라는 단체의 지역 유지들을 데리고 참가한 사람이 곽종배 의원이기도 하다. 이 문제는 효명건설 회장이 자신에게 비판적인 기사를 쓴 언론사주를 폭행하여 일파만파로 번져나갔다. 

또한 곽종배 의원이 사무처장으로 있는 송도포럼은 보조금을 신청한지 단 3일 만에 150만원의 사회단체보조금을 수령했다는 의혹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이는 일반 사회단체가 보조금을 수령하는 절차를 크게 벗어난 것이다. 곽종배 의원과 관련된 특혜의혹과 이해충돌 문제로 제보된 것이 비단 이뿐이 아니다. 

4. 이렇듯 일련의 과정을 보면 곽종배 의원이 구의회의 진출한 것이 구민에게 봉사하기 위함이 아니라 본인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함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시민들의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감시해야 할 구의원이 오히려 구민의 세금으로 자기 가족이 운영하는 가게의 매상을 올리는데 혈안이 되어있다면 어떤 구민이 이를 이해하고 용납할 수 있겠는가? 인천연대는 곽종배 의원의 의원직 자진사퇴를 요구한다. 만약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인천지역에서 최초로 주민들에 의해 쫓겨날 수도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연수지부 
(지부장 송인철)

* 이 자료는 인천연대 홈페이지(www.ispp.or.kr)에서 원문으로 다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