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하게 더웠던 토요일 . 그런 연수구민에게는 정말 아름다운 토요일이었습니다.

연수구에 이렇게 많은 밴드들이 있었는지는 몰랐었는데
요즘 붐을 일으키는 직장인밴드들이 공연을 했었죠.

전 오전 공연에 갔다가 너무 더워서 그늘속에서 공연을 보았고,
때로는 작은 실수도 있었지만
소싯적 생각나게 하는 무대였구요,
참 흥겹고 재밌는 공연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녁 간단하게 먹고 다시 문화공원으로 와서
저녁 공연을 보았는데

시원한 바람도 불어와서 공연이 더더욱 흥겨웠습니다.

물론 프로페셔널 밴드들이 찾아와서 공연하는 것도 좋습니다.
그러나 배나온 아저씨, 주름진 아줌마들이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해
이렇게 아름다운 시간을 만들어준 것은
프로가 주지 못하는 감동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자리 더욱 많이 마련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런게 사는거 아닐까요?

연수구 홧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