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58회 현충일이었습니다.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념하는 날로 매우 숭고한 정신을 이어가는 소중한 기념일이라 생각합니다. 매년 항상 걸었었고 아이들에게 국가의 의미와 역사의 인식시켜 주는데 좋은 계기가 됩니다.

얼마전 송도로 이사(신정중 근처)를 했습니다. 새로 이사후 처음으로 맞는 현충일이었고 새 동네에 태극기를 거는 설램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황당하게도 태극기를 거는 곳이 없었습니다. 이곳 저곳을 찾아봤으나 베란다에 거치대가 없더군요. 관리사무소에 확인해보니 요즘 짓는 아파트들은 아예 거치대가 없다고 합니다. 가만보니 주변의 아파트들도 한 곳도 국기를 계양한 곳이 없었고 베란다를 보니 거치대가 안 보이더군요.

법적으로 하자가 없어서 그런지, 미관상 좋지 않아서 안만드는 것인지 이해불가였습니다.
아무리 다른 이유가 있다 하더라도 국내 굴지의 건설회사 세계적 기업인 포스코가 국기거치대도 만들지 않는 것을 보고 참 씁쓸했습니다.

미래세대인 아이들에게 역사인식이 없고 애국심이 없다고 개탄하는데 기성세대의 이러한 작태가 쌓이고 쌓여서 나타난 결과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국제도시이면 국가를 생각하는 맘을 외국인들에게 더욱 진지하게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구요, 구청에서도 손 놓고 보지 마시고 뭔가 조치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