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염, 20~30대 사무직에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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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연수구보건소
- 작성일
- 2004년 11월 22일
- 조회수
- 4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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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염, 20~30대 사무직에도 많다
증상과 예방·치료법
게임 프로그래머로 일하는 문승현(33)씨는 요즘 아랫배가 늘 불편하
다. 소변을 봐도 시원하지가 않고 통증까지 느껴진다. 잦은 소변과 극
심한 아랫배 통증 때문에 밤잠을 설치기 일쑤다. 오줌발도 고장난 수
도꼭지에서 나오는 물처럼 가늘고 자주 끊긴다. 어떤 때는 농까지 썩
여 나오기도 한다. 부부생활도 예전 같지가 않다. 발기를 해도 강도
가 약한 데다 사정시간도 빨라졌다. 참다 못해 얼마전 병원을 찾았더
니 ‘만성 전립선염’이란 진단이 나왔다.
◈더 이상 중·노년 남성들만의 병이 아니다〓전립선염은 중·장년층
남성의 대표적인 질환이다. 성인 남성의 절반 가량이 일생 동안 한번
이상은 경험할 만큼 발병 빈도가 높다. 실제로 전체 비뇨기과 남성 환
자의 25% 가량은 전립선염 증상을 보인다.
그렇다고 전립선염이 중·장년 이후에만 나타나는 질환은 아니다. 최
근 들어서는 20~30대 젊은층에서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오랫동
안 앉아 일하는 사무·관리직 남성 직장인 상당수가 전립선염으로 속
앓이를 하고 있다. 이는 고환과 항문의 중간 부위인 회음부 근육이 압
박을 받거나 장시간 긴장 상태에 놓이면서 반복적으로 혈액 순환을 방
해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립선과 전립선염〓전립선(前立腺)은 남성에게만 있는 장기다. 오
줌을 저장하는 방광 바로 아래에 위치, 요도를 둘러싸고 있다. 정상적
인 전립선의 크기는 밤이나 호두 한알 정도. 무게는 15~20g이다. 태어
날 때에는 보일락 말락 하지만 사춘기 때부터 조금씩 커진다.
전립선은 남성의 생식기능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 기관이다. 정액 성분
의 20~30%를 차지하는 전립선액을 분비한다. 또 정자가 활동하는 데
필요한 각종 영양소와 효소를 공급한다. 정액 배출에도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전립선이 없으면 사정(射精)을 할 수도 없는 것이다